봉의산·구봉산·안마산 등
중점경관관리구역 설정 강화

춘천시가 레고랜드가 들어서는 의암호와 구봉산 등 관광명소 일대를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설정,구역 내 건축물 심의를 강화하는 등 지역 경관관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시는 2010년 이후 10년만에 경관계획을 재정비한다고 27일 밝혔다.재정비되는 경관계획에는 중점경관관리구역이 설정,이 구역에 들어서는 건축물에 대한 심의가 강화된다.

시는 의암호 일원과 봉의산,구봉산,안마산 일원을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이에따라 앞으로 이 지역에 지상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경관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된다.시는 지역 산림,수변,시설 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중점경관관리구역 건축물의 형태와 규모,색채 등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을 도입한다.주변 자연과 이질적인 입면 디자인 적용을 지양하고 산과 인접해 있을 경우에는 스카이라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다.중앙로터리와 시청,남춘천역·춘천역·김유정역,강원대·한림대·춘천교대 일원도 경관관리 대상이다.

재정비 되는 경관계획은 오는 3월부터 적용되지만 중점경관관리구역의 경우 춘천시 도시계획 시설 구역 결정을 통과한 뒤 강원도 승인절차가 남아있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경관계획은 허가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시는 경관심의가 강화되면서 도시 전체적인 경관을 지자체에서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경관측면에서 보면 지역에 들어서는 건축물에 대해 무방비 상태였다”며 “춘천이 갖고 있는 수려한 산림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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