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선수 강등으로 3위 올라

▲ 오제석 선수와 엄인영 총감독,이혜진 선수(사진 왼쪽부터)가 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오제석 선수와 엄인영 총감독,이혜진 선수(사진 왼쪽부터)가 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이클 국가대표 오제석(21·양양군청)이 2018-2019 국제사이클연맹(UCI)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단거리 종목 메달을 수확했다.

오제석(21·양양군청)은 26일 홍콩에서 열린 UCI 월드컵 6차전에서 남자 경륜 동메달을 획득하며 최근 다소 침체했던 단거리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UCI는 월드컵 1∼6차전 성적을 랭킹 포인트에 반영하고 이 랭킹에 근거해 오는 2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를 가린다.이 대회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포인트로 걸려 있어 세계 각국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오제석은 남자 경륜 예선에서 1위를 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으나 결승에서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불안한 위치로 입상이 멀어지는 듯했다.마지막 50m를 남기고 오제석은 두 명의 선두 선수 사이로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추월을 시도했다.그러나 캐나다 선수의 진로방해로 4위로 내려갔고 결승선을 통과하면서는 1위 선수와 진로방해 선수 사이에 끼어 낙차 했다.오제석은 의무실에서치료를 받던 중에 3위를 했던 진로방해 선수가 규칙 위반으로 강등돼 자신이 3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했다.

오제석은 “마지막 순간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고 느껴 전력을 다했는데 추월도 못하고 넘어지기까지 해서 속상하고 아쉬웠다.의무실에서 3위 확정 소식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이런 감정은 처음 느껴본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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