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재피해대책위원회 간담회
대책위 “문화거리에 점포설치”
시 “또 다른 민원 생겨선 안돼
치악체육관 일대 조성 고려중”

▲ 원주시와 중앙시장 화재피해상인들이 28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임시점포 설치 및 청년상인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 원주시와 중앙시장 화재피해상인들이 28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임시점포 설치 및 청년상인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원주시와 중앙시장 피해상인들이 임시점포 설치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지연되고 있다.

시는 28일 오전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원창묵 시장 주재로 중앙시장 화재피해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나’동 피해상인 40여명이 참석해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비롯해 문화의 거리 일대에 텐트와 부스 등 임시 영업공간을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손현진 중앙시장화재피해대책위 공동위원장은 “화재 이후 시가 문화의 거리 일대에 임시점포 설치를 제안해놓고 이제와 법과 제도를 운운하며 장소를 번복하고 있다”며 “시는 피해상인들의 재기를 위해 문화의 거리 일대에 임시점포 설치를 비롯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소방차 진·출입 장애 및 기존 상인들의 민원발생 등을 이유로 문화의 거리 일대 점포설치 불가입장을 밝혀 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장 피해상인들의 생계지원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또 다른 민원이 생기게 해서도 안되는 일”이라며 “주차공간이 확보된 치악체육관 일대에 임시점포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이어 “상인들이 최상의 장소를 물색해 제안해오면 시도 법 테두리 안에서 설치가능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나’동 피해상가 87개의 정확한 피해규모 등이 파악되는대로 예비비 및 추경예산 등을 집행해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청년상인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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