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별 수익성·쾌적성 반영
상대적 효용비율 격차 발생
2층·지하1층 효용비율 감소
원주 1층 임대료 가장 높아

▲ 경기 침체가 지역 상권에 악영향을 미치는 지역일수록 상가 1층 선호도가 비례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8일 춘천 명동의 한 상가 2층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최유진
▲ 경기 침체가 지역 상권에 악영향을 미치는 지역일수록 상가 1층 선호도가 비례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8일 춘천 명동의 한 상가 2층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최유진
경기 침체에 비례해 상가 1층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한국감정원의 ‘상권별 중대형 상가 층별 임대료 및 효용비율’에 따르면 강원지역 2017년 3분기와 지난해 3분기 비교결과,상가 임대료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효용비율(1층=100)로 따졌을 때는 상가 1층 입점의 중요성이 커졌다.층별 효용비율(1층=100)은 각 층의 수익성,쾌적성 등 효용의 상대적인 차이를 나타낸다.

도내 중대형 상가의 1층 평균 임대료는 2017년 3분기,2018년 3분기 모두 ㎡당 1만8100원이었으나 1층을 제외한 다른 층의 효용비율은 낮아졌다.2018년 3분기 지하 1층은 2년 연속 ㎡당 4900원의 임대료를 유지했지만 효용비율은 2017년(27.1%)보다 0.3%p 떨어졌다.2층 역시 임대료는 ㎡당 7100원을 유지했으나 효용은 39.4%에서 39.1%로 0.3%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릉지역의 1층 상가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지난해 3분기 강원 전체에서 지하 1층과 2층 효용비율은 각각 26.8%,39.1%였으나 강릉은 15.9%,24.2%로 나타났다.춘천의 층별 효용비율은 각각 지하 1층 33.2%,2층 35.2%였다.원주는 지하 1층 17.7%,2층 31.8%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3개 도시 중 지하 1층의 효용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춘천(33.2%)이었다.이어 원주(17.7%),강릉(15.9%) 순이었다.2층 역시 춘천(35.2%),원주(31.8%),강릉(24.2%) 순서로 높았다.1층 임대료는 원주가 가장 비쌌다.원주는 ㎡당 3만1200원,강릉 2만7600원,춘천 2만200원 순이다.

춘천 금성공인중개사사무소 전경숙 소장은 “자영업자는 개업 시 임대료 수준에 맞춰 낙후된 상권에 점포를 얻더라도 1층에 우선 입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호·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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