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남북산림협력 본격 추진
북 산림복구용 연 60만그루 육성
양묘장 현대화·공동방제도 병행

남북 산림협력사업을 위한 대북용 종자채취 양묘장이 북한과 기후조건이 유사한 고성에 설치된다.

산림청은 오는 11월 남북접경지역인 고성에 ‘평화양묘장’을 완공하고 북한 산림에 적합한 묘목을 민유림 포함 연간 최대 100만 그루 생산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이 같은 계획은 황폐화된 북한의 산림복구를 위한 국가적 과업으로 강력히 추진될 예정이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고성 평화양묘장에서는 국유림을 활용,북한에 적합한 수종 중심으로 연간 60만 그루를 육성한다.남북 접경지역 민유림인 화천 미래숲 양묘센터(1.1㏊)와 철원 통일 양묘장(0.6㏊)에도 대북용 수종을 집중 육성해 북한 산림복원에 투입한다.

대북지원용 묘목생산 준비 및 종자파종은 이르면 오는 4월 착수된다.대북용 종자채취는 올해 연간 5t을 시작으로 향후 강릉,춘천,홍천,정선 등에 소재한 양묘장으로 확대해 2020년 45t,2021년 50t 규모로 키워나갈 나갈 방침이다.이들 양묘장에서는 대북지원용 종자채취와 함께 발아·양묘시험도 병행된다.

산림청은 또 올해 주요사업으로 지난 해 남북합의에 따라 철거된 비무장지대(DMZ) 철거지 10곳 중 2곳을 선정,이 일대의 산림복원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이와 함께 산림청은 올해 1분기 남북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공동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올해 접경지역 산림복원사업을 중심으로 남북산림 민간교류와 산림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양묘장 현대화와 산림병해충 공동방제를 집중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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