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단장 구애에 마음 흔들려”
이적조건 양측 합의로 비공개

한국 축구 중앙 수비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김민재(23·사진)의 중국 베이징 궈안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원소속팀인 K리그 전북 현대는 29일 “김민재가 K리그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다”며 베이징 궈안 이적 사실을 밝혔다.전북은 “이적 조건은 양측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17년 전북에 입단한 김민재는 첫해부터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주전을 꿰차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2017·2018년 모두 K리그 베스트 11에 올랐다.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도 힘을 보탰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통해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축 수비수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김민재는 아시안컵을 마치고 귀국하며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미 베이징 궈안으로 간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베이징 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관심을 보였다.(베이징의) 감독님과 단장님이 직접 구애를 해서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했다.그는 “많은 분이 중국 진출에 대해 우려를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전북 현대 출신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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