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코 선제골 앞세워 3대0 완파
조별리그 포함 6전 전승 파죽지세

▲ 29일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일본과 이란의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오사코 유야(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 29일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일본과 이란의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오사코 유야(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일본이 중동의 강호 이란을 완파하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일본은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이란에 3-0으로 완승했다.

오사코 유야가 선제골과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두 골을 모두 만들어냈고 하라구치 겐키가 후반 추가시간 세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조별리그 세 경기를 포함해 6전 전승을 거둔 일본은 2011년 대회 우승 이후 8년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일본은 30일 열리는 카타르와 UAE의 준결승 승자와 내달 1일 결승전에서 만나 통산 다섯 번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전반전 득점 없이 세 차례씩의 슈팅을 주고받은 양 팀은 후반에도 팽팽하게 맞섰다.선제골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일본이 만들어냈다.후반 11분 이란 진영에서 돌파하던 미나미노가 이란 선수와 충돌해 넘어진 후 이란 선수 5명이 일제히 심판을 둘러싸고 항의하는 사이 미나미노가 재빨리 일어나 공을 살려냈다.미나미노는 골대 정면에 있던 오사코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오사코는 헤딩으로 골대 안에 밀어 넣었다.이어 일본은 페널티킥과 경기 막판 쇄기골까지 더하며 결승진출을 자축했다.

4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 이란은 결국 일본의 벽에 막혀 도전을 접었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콜롬비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대표팀에서의 100번째 경기를 씁쓸하게 패배로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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