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 농사 앞두고 민원 속출
1∼4월 냄새 반복, 해소책 절실

강릉 송정동 주민들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악취로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주민들에 따르면 매년 설을 기점으로 농사준비 시즌이 오면 송정동의 한 대형마트 인근 밭에 퇴비가 뿌려지면서 냄새가 진동한다.냄새가 날 때마다 일부 주민들이 민원을 넣고 있지만 불편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러 온 일부 방문객들도 “이게 무슨 냄새냐”며 불쾌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김모(58·여)씨는 “연례 행사처럼 1~4월 봄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가 오면 냄새가 발생한다”며“특히 퇴비 운반차량이 왔다가는 날에는 며칠간 역한 냄새가 진동해 이사까지 생각하게 된다”고 생활불편 상황을 전했다.

주민들은 농사 준비 시즌이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지만,매년 반복되는 문제인만큼 생활불편을 해소할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발생하면 퇴비를 뿌린 밭에 흙과 퇴비를 섞어 냄새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한다”며“비교적 냄새가 덜한 발효 퇴비 사용,경작지별 퇴비 살포 시기 조정 등 대안책을 찾고있다”고 말했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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