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경제행복도시’ 역량 집중

속초시는 시정 구호인 ‘시민 한사람이라도 더 행복해 하는 속초’로 만들기 위해 올해를 그동안 준비하고 구상한 정책들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았다.특히 제 1공약인 물자립도시를 비롯해 매력만점 관광도시 조성,북방항로 재개,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행복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 김철수 시장이 속초해수욕장 야간조명시설 설치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김철수 시장이 속초해수욕장 야간조명시설 설치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새롭게 경관 조명 시설이 설치될 설악·금강 대교 전경.
▲ 새롭게 경관 조명 시설이 설치될 설악·금강 대교 전경.
▲ 속초시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취해 대포 제4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사진은 대포 농공단지 전경.
▲ 속초시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취해 대포 제4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사진은 대포 농공단지 전경.


■ 물자립도시 원년의 해

올해는 시정의 최우선 과제인 물 문제 해결 및 물 자립도시 완성의 기초를 다지는 해로 삼고 기본설계를 시작하는 해다.속초의 주 취수원인 쌍천은 유로연장이 짧고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상을 갖고 있다.때문에 하천 내 머물러 있는 물의 양이 많지 않아 강수량에 의존하고 있다.갈수기에는 상수원 취수한계에 봉착,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대체수원 개발이 절실하다.

시는 수원확보 방안으로 중앙정부사업에 선정된 상습가뭄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한다.이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쌍천에 제2지하댐 설치와 대형암반관정 개발로 일일 9000톤의 수원을 확보한다.또 오는 2023년까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일일 5000톤의 상수도 누수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시는 물 자립도시가 완성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대체수원 확보를 위한 사업이 준공되는 2023년까지는 갈수기 시 상수원 부족현상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시민들의 절수운동 동참이 절실하다.

■ 힐링·감동·매력만점 관광도시 조성

속초시는 올해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속초는 동서·동해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연간 17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체류형 관광객이 감소,지역 경기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하다.시는 지역별 관광체험·위락시설 등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들이 1일 이상 머물 수 있는 다양한 시책개발과 환경을 조성한다.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동해안 최초로 속초해수욕장을 야간 해수욕장으로 개장한다.폭염으로 주간 피서객 감소에 대응하고 야간 수영객 수요증가에 발맞춰 올해 시범운영한다.또 영랑호에 친환경적인 목교를 설치해 호수위에서 설악산과 동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힐링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목교 외에도 전망데크와 조명시설을 확충해 걷기 코스를 다양화하고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해 북부권 활성화도 꾀한다.

새로운 볼거리로 ‘야간 조명경관’을 설치해 랜드마크화하기 위해 속초해수욕장,청초호의 청초정 등 주요 관광지에 점진적으로 조명경관을 확충한다.설악·금강대교에는 기존 조명시설을 철거하고 디자인 용역을 시행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경관조명을 새롭게 단장한다.

■ 북방항로 재개

환동해권 도시들의 지속적 성장 및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속초의 북방항로가 그 중심에 있다.속초시는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항구도시다.중국 동북 3성과 극동러시아를 수도권과 최단거리로 연결해주는 해상교통의 지리적 요충지다.TCR(중국횡단철도)과 TSR(시베리아 횡단철도)등을 통해 유럽과 중앙아시아로의 진출이 가능한 천혜의 전략기지인 속초항을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항이자 북방경제 물류의 중심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북방항로 개설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철수 시장은 지난해 중국을 방문,훈춘시와 길림성으로부터 향후 항로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정부와 항로발전 저해요인 해소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항로 개설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항로의 조속한 안정과 활성화다.이를 위해 선박이나 항만시설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함께 통관 및 보안심사 등 여객과 화주의 편의제공 등 소프트웨어적인 요소의 개선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일자리 창출

시는 제조업과 함께 제4차 산업 중심의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해 관광위주 산업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균형잡힌 산업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간다.특히 대포 제 4산업단지를 조성,제4차산업과 친환경 제조업 중심으로 청장년의 고용안정 정주기업을 집중 유치·육성한다.현재 해양산업단지의 공공폐수처리시설을 확충하고 동해·동서고속도로 등을 이용한 물류차량이 떡밭재도로에서 해양산업단지로 진·출입할 수 있도록 도로여건을 개선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또 옛 수협부지를 수산사료관·소공연장 등을 비롯해 ‘청년몰’을 조성,아바이마을과 속초관광수산시장의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도심권 상점가 인프라를 확충하고 청년상인과 여성이 중심이 되는 안정적 일자리를 만든다.연령별 맞춤형 일자리지원 사업으로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경력단절 여성·장년층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박주석 jooseok@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