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군 운영방안 입장차
준공 이후 6개월간 진통

고성군 친환경 로컬푸드 매장이 준공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운영자를 선정하지 못한 채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총사업비 31억4000만원을 들여 토성면 봉포리 옛 해당화공원 부지 4135㎡에 연면적 854㎡,지상 2층 규모의 친환경 로컬푸드 매장을 지난해 7월 준공했다.1층은 직매장과 즉석 가공실,2층은 레스토랑,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후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겠다고 나선 고성군친환경농업협동조합과 군이 시설 운영 방안을 놓고 입장 차를 보이며 준공 이후 6개월이 넘도록 운영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조합 측은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1층과 2층의 4개 시설을 모두 운영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군은 조합측에서 1층 2개 시설을 운영하고 2층은 입찰을 통해 운영자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 측은 당초 5000여만원이던 자본금을 추가 출자를 통해 현재 1억1000여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반면 군은 연간 임대료,공과금,인건비 등을 포함할 경우 자본금이 최소 3억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조합 내부에서도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에 참여할 것인지,농업회사법인 형태로 참여할 것인지를 놓고 내부 의견이 엇갈려 일부 조합원들이 탈퇴하는 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

조합은 설날 이후인 2월 다시 총회를 열어 조합원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며,군은 조합측의 로컬푸드매장 운영 의지와 범위 등을 확인한 후 추후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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