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권호성 연출가

“한 편의 뮤지컬을 통해 소중한 인생의 추억과 마주하길 바랍니다.”

강원도립극단의 뮤지컬 ‘메밀꽃 필 무렵’이 30일부터 지역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도내 곳곳에서 무료 순회공연을 펼친다.권호성(사진) 연출가는 29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소극장 버전 뮤지컬 버전에서 드러났던 아쉬운 점을 보완해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소극장용으로 제작됐던 공연을 중극장 무대에도 올릴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이 보완됐다.권호성 연출가는 “무대 미술을 보완하고 배우를 충원해 활동적인 장면들을 연출하고 연주자와 의상에도 변화를 줬다”며 “공연을 보고 나면 한 권의 책을 읽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공연 합평회에서 드러난 단점들도 보완된다.권 연출가는 “지난 공연에서 책 읽는 여인이 모호하다는 평가가 있어 작가로 설정해 타당성 있는 인물로 보강했으며 대사 전달력을 높이고 음악의 정서를 살리기 위해 음향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어 “주인공인 허생원의 심리를 따라 감상하면서 자신의 소중한 추억도 만나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번 뮤지컬의 감상 포인트로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와 새롭게 작곡된 음악과 배치 등을 꼽았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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