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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동해중부선 삼척역은 도심에

김명숙 2019년 01월 30일 수요일
▲ 김명숙 삼척시의원
▲ 김명숙 삼척시의원
내년이면 삼척~포항 동해중부선이 개통해 삼척의 철도망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동해중부선이 개통되면 불과 몇시간만에 삼척에서 영남으로 직행할 수 있으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삼척이 교통 오지이기에 더더욱 그렇다.삼척이 한반도 등줄기인 동해선을 잇는 꼭짓점이 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이와 함께 도심에 새로운 역사(驛舍)를 지어야한다.동해중부선이 들어오는 삼척역은 외곽에 위치,접근성이 떨어져 개통효과가 시민들에게 와 닿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동해중부선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삼척선과 영동선을 손봐야 한다.영동선 노선을 추가 개설해 도심을 통과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현재 영동선은 도경역에서 도심을 거치지 않고 바로 동해역으로 향해 사실상 삼척을 경유한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삼척을 통과만 하는 철도는 삼척시민에게 필요하지 않다.다른 지역에 편익만을 제공할 따름이다.영동선 신기역이나 미로역에서 별도의 노선을 추가해 도심으로 진입시켜야한다.영동선과 동해선을 통합하는 ‘여객전용역사’를 만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동해중부선과 이어지는 삼척선(삼척~동해)은 심한 굽이 탓에 열차의 평균시속이 60㎞에 그치는데다 삼척도심을 가로질러서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하기 때문이다.대안은 삼척선 대체노선을 신설하는 것이다.이럴 경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강릉이 종착지인 KTX를 삼척까지 올 수 있는 길이 열린다.다행히 동해중부선 종착지가 삼척이어서 역사 신설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의 편익을 고려해 반드시 도심역사로 재검토돼야 한다.새로운 역사,이른바 ‘신(新) 삼척역’은 당연히 동해중부선과 영동선이 모두 지나가는 ‘통합역사’여야 한다.신삼척역이 갖춰야할 조건은 시민 접근성,여객 접근성,여객의 동선,대중교통 연계성,경관 및 친환경성 등이다.삼척시민에게 편익이 없는 철도는 무의미하다.이런 점을 고려한 최적지는 봉황산 밑이다.봉황산은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바로 옆에 버스터미널이 있어 대중교통과의 연계성도 뛰어나다.이뿐 아니라 봉황산을 자연휴양림으로 개발하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중앙시장,번개시장,정라항도 가까워 지역상권에 도움을 줄 것이다.지역상권이 살아나면 지역경제도 활성화된다.

물론 가칭 ‘봉황산역’은 지하에 만들어야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지상 역사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보권을 제한하는데다 장기적인 도시발전에도 큰 저해요소가 된다.게다가 봉황산에는 기존 철도노선이 있어 공사가 수월하다.지하 암반인 봉황산에 4~5곳의 출입구를 설치하면 사통팔달 할 수 있다.

신삼척역을 어디 짓느냐에 따라 삼척의 미래가 결정된다.삼척시와 삼척시의회는 서둘러야 한다.시민들도 힘을 모아줘야 한다.올해는 제4차 국가기간철도망계획(2021~2030년)이 수립된다.여기에 신삼척역 개설이 포함돼야 한다.하루라도 빨리 타당성조사연구용역을 실시하고,논리를 개발해 신삼척역 개설의 정당성을 주창해야한다.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은 없다.제4차 국가기간철도망계획에 누락되고,누락된 채 시간이 흐르면 나중에 회복이 불가능하다.이번에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의 일방적인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

이제 대륙으로 가는 철도 길이 열렸고,지난해 국제철도협력기구에 정회원국으로 가입됐다.앞으로 북한,중국,몽골,러시아 등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횡단철도로 확장되는데 있어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므로 더욱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삼척시,삼척시의회는 철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부활시켜 다시 사람이 모여드는 삼척으로 바꿀 것인가를 고뇌해야한다.우리 모두는 지금이 삼척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시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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