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리더 여론조사
>>교통·관광여건 개선
자부심·대내외 위상 격상 ‘동의’
경기장 복원 투쟁 정선 ‘비동의’
교통·관광개선 지역별 체감차
강릉지역 긍정 답변 98% 육박
개최지 동계종목 관심 증가 더 커
강원도민일보는 동계올림픽 1년을 맞아 평창동계올림픽이 도민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묻는 ‘올림픽과 나’ 기획특집을 준비했다.기획특집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은 도민 개개인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있는지,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를 점검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강원도내 오피니언 리더 545명에게 ‘올림픽 그 후’에 대해 물었다.도내 오피니언리더들은 올림픽이 SOC 등 교통망 확충에 획기적인 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시민의식,문화선진화 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었다는 부정적인 입장이 많아 동계올림픽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는지적이다.
■자부심+강원도 대외적 위상 ‘강화’
설문조사에서 오피니언리더들은 올림픽 개최지역 주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강원도의 대외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부심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동의가 50.3%(대체로 동의 36.9%,매우 동의 13.4%)로 과반수를 넘었다.‘그저 그렇다’는 대답은 34.5%였다.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5.2%(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 11.6%,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3.7%)로 나타났다.
개최지역에서는 60.8%가 자부심이 높아졌다고 응답했고,비개최지역에서도 45.5%가 같은 대답을 했다.개최지역 중에서는 강릉 69.8%,평창 51.4%였다.반면 정선지역의 경우 자부심이 높아졌다는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42.9%로 ‘동의한다’는 응답(39.3%)보다 높게 나왔다.최근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복원 문제로 주민들이 투쟁에 나서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대외적으로 강원도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는 항목에서도 ‘동의한다’는 답변이 55.8%(대체로 동의 39.3%,매우 동의한다 16.5%)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인 11.4%(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 8.3%,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3.1%) 보다 훨씬 높았다. ‘그저 그렇다’는 답은 32.8%였다.개최지가 60.4%,비개최지는 53.5%가 동의한 가운데 개최지 중에서는 강릉 66.0%,평창 59.5%,정선 42.9%가 위상강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관광여건 ‘개선’, 강릉>평창>정선
교통과 관광여건에서는 개선됐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다만 개최지역과 비개최지역 간 체감효과의 차이는 있었다.‘강원도의 도로·철도 등 교통여건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는데 동의한 의견은 83.1%로 나타났다.이중에서도 ‘대체로 동의’가 47.7%로 과반수를 육박했고,‘매우 동의한다’는 의견도 35.4%나 차지했다.특히 대회 개최지역에서는 응답자의 52.6%가 ‘매우 동의한다’고 답변하는 등 전체의 92.4%가 개선효과를 느끼고 있었다.
이와 달리 비개최지역의 경우 78.9%로 개최지역 답변과 13.5%p의 차이를 보여 교통개선 효과 에 대한 체감은 개최지역과 비개최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3개 개최도시별 응답을 따로 보면 강릉이 98.1%로 가장 높았고 평창이 91.9%,정선 71.4%순이었다.‘그저 그렇다’는 답변은 11.7%였고,교통여건 개선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5.1%(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 3.3%,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8%)로 나와 올림픽 이후에도 강원도 교통인프라에 대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도내 호텔과 음식점 등 관광 여건개선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동의 의견이 52.3%(대체로 동의한다 40.7%,매우 동의한다 11.6%)로 교통여건 보다는 수치가 낮았지만 여전히 과반수를 넘었다.반면 ‘그저 그렇다’는 의견은 40.0%로 집계됐다.‘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7.7%(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 5.1%,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2.6%)였다.
지역별로 보면 개최지역에서는 66.1%가,비개최지역은 46.0%이 관광여건 개선에 동의했다.개최지역 중에서도 강릉이 75.5%로 가장 높았고 평창이 56.8%,정선 42.9%순으로 교통여건 개선 효과에 대한 답변과 마찬가지 순서로 나타났다.
■동계 종목 관심 증가
오피니언리더들은 올림픽 이후 동계올림픽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동계종목 관심도 증가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견이 55.4%(대체로 동의 42.9%,매우 동의한다 12.5%)로 나타났다.개최지역 응답자들의 63.2%가 비개최지역의 51.9%가 이같이 답했다.활강경기가 열린 정선(64.3%)과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64.2%) 지역 응답자들의 관심이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고,평창도 59.2%였다.반면 ‘그저 그렇다’는 30.3%,‘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4.3%(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 11.9%·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2.4%)였다.
김여진 beatl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