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인프라·시민의식
경제여건 개선 비관적 의견 더 많아
정선 82% ‘문화여건 개선 안돼’ 응답
시민의식 개선 지역 간 의견차 존재

오피니언리더들은 올림픽이 도내 경제여건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오히려 부정적인 인식이 24.2%로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인식(20.3%)을 앞섰다.그만큼 경제체감지수는 낮게 나타났다.이와 함께 문화여건이나 시민의식 개선에 대해서도 여전히 유보적인 시각을 보였다.



■경제여건 개선 ‘비관적’

오피니언리더들은 올림픽 이후 경제여건이 개선됐다고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 경제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그저그렇다’는 답변이 55.4%로 가장 높았고 ‘동의하지 않는다(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24.2%로 뒤를 이어 응답자 중 79.6%가 경제가 좋아졌다고 느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동의한다(대체로 동의한다·매우 동의한다)’는 답변은 20.3%에 그쳤다.

경제여건 개선에 대해서는 비개최 지역이 개최 지역보다 비관적이었다.비개최 지역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3%로 나타났다.‘그저그렇다’는 59.4%를 반영하면 비개최 지역 응답자 중 82.4%가 경제가 좋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반면 개최 지역은 ‘동의하지 않는다’와 ‘그저그렇다’는 답변이 73.7%를 기록,비개최지 지역보다 8.7%p 낮았다.

개최 지역 중에서는 정선지역이 경제여건 개선을 가장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정선지역 응답자 중 46.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평창(40.5%), 강릉(17%)을 앞섰다.

■문화여건 개선 ‘글쎄’

오피니언리더들은 올림픽 이후 문화활동 여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답했다.‘강원도민의 문화활동 여건이 개선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는 답변이 43.3%로 가장 높았다.‘동의한다(대체로 동의한다·매우 동의한다)’가 35%로 뒤를 이었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매우 동의하지 않는다)’는 21.6%로 집계됐다.

하지만 개최지역 주민들의 경우 문화활동 여건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개최지역 주민 중 42.7%가 ‘동의한다’고 답해 ‘그저 그렇다(35.7%),‘동의하지 않는다(21.7%)’보다 높았다.반면 비개최 지역의 경우 ‘그저 그렇다’는 답변이 46.8%로 가장 높았으며 ‘동의한다(31.5%),‘동의하지 않는다(21.7%)’순이었다.

개최 지역의 경우 강릉주민들만 효과를 체감했으며 평창과 정선에서는 정반대로 나타났다.강릉의 경우 응답자 중 54.8%가 문화여건이 개선됐다고 답했으나 정선은 ‘그저 그렇다’는 답변이 42.9%로 가장 높았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 39.2%까지 반영하면 주민 82.1%가 문화활동 여건이 개선됐다고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평창 역시 ‘그저 그렇다’가 37.8%로 가장 높았고 ‘동의하지 않는다(35.1%),‘동의한다(27%)’ 순이다.

■개최 지역 “시민의식 개선 효과”

올림픽 이후 시민의식이 개선됐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개최 지역과 비개최 지역 간의 응답이 갈렸다.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그저 그렇다’는 답변이 44.2%로 가장 높아 개최 지역에서만 시민의식 개선 효과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동의한다’는 답변이 38.7%로 뒤를 이었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7.1%로 나타났다.

비개최 지역의 경우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49.2%로 ‘동의한다’는 답변(34.2%)보다 15%p 높았다.하지만 개최 지역에서는 ‘동의한다’는 답변이 48.5%로 ‘그저 그렇다’는 답변(33.3%)

를 앞질렀다.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8.2%로 집계,개최 지역 응답(16.5%)보다 높아 개최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시민의식 개선 효과 간 차이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개최 지역 중에서도 강릉 주민들이 ‘동의한다’는 답변(50.9%)를 기록해 평창(45.9%),‘정선(42.8%)’보다 높았다.

오세현 tpgus@kado.net

어떻게 조사했나

강원도민일보는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을 맞아 올림픽 이후,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상을 알아보기 위해 도내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하룻동안 본사 리서치 패널에 등록되어 있는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실시했으며, 조사에 응한 응답자는 545명이다. 본사 리서치 패널은 도청 사무관 이상 공직자를 비롯한 도청 및 시군청, 도단위 기관 주요 인사를 비롯, 지방의원 및 의회, 학계, 문화예술인, 중소상공인, 이통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강원도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돼 있다. 임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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