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년
오피니언 리더 545명 대상 설문
지역경제 활성화 체감효과 낮아

강원도민들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강원도의 대외적 위상이 올라가고 자부심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 체감 효과는 저조,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민일보는 강원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도내 오피니언리더들을 대상으로 동계올림픽개최 1년을 맞아 동계올림픽이 강원도민에게 미친 영향을 묻는 설문을 실시했다.‘올림픽과 나’를 주제로 실시된 이번 설문은 지난 29일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으며 도내 오피니언 리더 545명이 참여했다.설문에서 강원도민들의 자부심과 강원도의 대외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느끼는 ‘소프트 파워’ 강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대외적 위상 강화와 관련,‘그렇다’는 답변이 절반이 넘는 55.8%를 차지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1.4%에 그쳤다.강원도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게 됐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50.8%,‘그렇지 않다’는15.2%에 불과했다.

다만 올림픽 이후 경제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도내 오피니언 리더들의 24.2%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동의한다(20.4%)’는 응답보다 높았다.‘그저그렇다’가 55.4%로 가장 많아 별다른 경제적 효과를 느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설문항목 지표별로 최소 1점∼최대 5점으로 두고 평균 점수를 산출한 결과에서도 ‘강원경제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2.94에 머물러 설문항목 중 가장 낮았다.

시민의식과 문화활동 여건 개선 역시 ‘그저그렇다’는 대답이 각 44.2%,43.3%로 집계돼 기대만큼의 개선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각 항목에서는 개최지역(평창·강릉·정선)과 비개최지역간 의견도 상당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개최지역 중에서도 경제,교통 및 관광여건 개선에 대한 긍정평가가 모두 강릉,평창,정선 순서로 나타나 강릉지역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리왕산 복원 및 활용 문제를 두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 정선의 경우 ‘자부심을 느낀다’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42.9%로 비개최지역 평균(15.2%)보다 훨씬 높게 집계,해당지역의 박탈감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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