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박물관 나들이

기해년(己亥年) 새해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눈앞에 다가왔다.올해 설 연휴는 2~6일 5일간이다.설날(5일)을 앞두고 3일간의 휴일이 생기면서 귀성길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사라져 이날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가족들이 많다.특히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의 경우 ‘설 연휴’라는 특별한 주말을 앞두고 단순히 즐기고 노는 나들이가 아닌 배우고 체험하는 학습여행을 계획하는 가족들도 있다.우리민족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인 설연휴를 맞아 전통과 역사를 찾아 떠나는 강원도내 박물관 나들이를 추천한다.

▲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설연휴동안 즐길 수 있는 ‘떡메 쳐서 인절미 만들기’ 체험.
▲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설연휴동안 즐길 수 있는 ‘떡메 쳐서 인절미 만들기’ 체험.


#국립춘천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우리 고유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19 입춘·설·대보름 맞이 우리문화 한마당’을 마련했다.설날(5일·휴관)을 제외한 연휴기간 조상들이 즐겼던 전통놀이 투호,윷놀이,제기차기,굴렁쇠 굴리기 등과 사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부스를 상설 운영한다.2~3일에는 오후 1시부터 중앙홀에서 입춘절을 맞아 강원서학회원 서예가의 ‘입춘첩 가훈쓰기’를 개최해 무료로 입춘첩과 우리집 가훈을 받아갈 수 있다.4,6일에는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시식하는 ‘떡메쳐서 인절미 만들기’를 개최한다.

또 연휴기간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2일),뽀로로 극장판:슈퍼썰매대모험(3일),어린왕자(4일),아기돼지 3형제와 매직램프(6일) 등 네 편의 설 명절 특선 영화를 오후 3시 강당에서 상영한다.체험행사 이외에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창령사 터 오백나한,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특별전시가 오는 3월31일까지 이어져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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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역사박물관

원주시역사박물관(관장 박종수)은 2일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입춘맞이 행사를 펼친다.이날 행사에 참여하면 ‘입춘방’ 쓰기 체험을 할 수 있다.또 이날 기해년을 맞아 ‘해맞이 돼지만들기’ 체험행사도 열린다.이번 체험행사는 ‘아이클레이 아트’로 자신의 개성에 맞는 특별한 돼지모형을 만들어 아이들의 창의력과 예술성을 높일 수 있다.

원주시역사박물관은 2,3,6일만 개관한다.박물관 역사실에는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원주의 주요 유적과 유물이 전시돼 원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구석기에서 청동기까지 남한강,섬강 주변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부론면 법천리에서 발굴조사된 삼국시대 유적을 비롯해 고려시대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흥법사지·거돈사지·법천사지에 남아있는 비석의 탁본과 다양한 출토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강릉 오죽헌 시립박물관

강릉 오죽헌 시립박물관(관장 원제훈)은 2~6일 연휴기간 휴관없이 개방해 손님맞이에 나선다.연휴기간 향토민속관 앞마당에서는 각종 민속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부스가 운영된다.또 설날(5일) 당일에는 무료개방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박물관을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강릉 오죽헌 시립박물관은 문성사,오죽헌,율곡기념관,향토민속관,강릉시립박물관,율곡인성교육관,야외전시장,대관령박물관 등 다채로운 시설들이 함께 모여있어 깊이있는 역사체험이 가능하다.강릉시립박물관에는 영동지역에서 출토된 각종 선사·역사유물과 도자기,고문서,전적,서화류 등이 전시됐다.또 도자기를 제작하는 과정을 재현한 디오라마 옆에는 강릉 현내리에서 출토된 고려백자와 보광리 분청자요지에서 출토된 분청사기편이 전시됐다.

#속초시립박물관

속초시립박물관(관장 김영일)은 6일 설날 민속체험행사를 마련했다.이날 액막이연만들기,귀밝이술 체험,민속놀이 등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된다.민속 엿 시식,소떡소떡 구워먹기 등 전통먹거리 체험도 할 수 있다.또 나만의 새해 달력만들기,새해 토정비결 보기,제기만들기·차기 경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신밟기·상모판굿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됐다.특히 이날 돼지띠 관람객과 한복차림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속초시립박물관 제1전시실에는 속초의 인문환경부터 속초의 8경까지 과거 속초가 밟아온 길과 문화적 특징 등에 대한 내용이 펼쳐져있다.제2전시실에서는 속초의 어촌문화와 실향을 딛고 세운 도시에 대한 내용들을,제3전시실에서는 ‘우리 조상의 삶과 도구’를 주제로 전통문화의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조상의 민속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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