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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무역 발달한 네덜란드 선원들의 자구책으로 탄생한 커피

[김명섭 교수의 커피이야기] 11. 커피의 눈물, 더치커피
우연히 찬물에 둔 커피서 발견 추측
침출식·점적식 두가지 방법 활용
추출 후 3일간 냉장숙성 풍미 배가

김기섭 2019년 02월 01일 금요일
오늘은 튤립의 나라,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커피이야기다.유럽 커피의 공급자 역할을 담당했던 네덜란드 커피는 17세기 초 네덜란드의 상인 브뢰케에 의해 시작된다.그는 커피 묘목을 들여와 암스테르담 식물원에 심고,점차 실론(현 스리랑카)과 인도네시아 자바(Java) 섬에 이식함으로서 당시 식민지가 있는 아시아 지역으로 커피 경작지를 넓혀간다.이후 암스테르담 식물원의 커피나무는 프랑스 파리식물원에 이식되고 자바에서 경작된 커피나무는 수마트라와 발리,필리핀 등 인근 지역에 이식되면서 새로운 커피 시대를 예고한다.

네덜란드는 식민지에서 경작한 커피를 가공해 유럽 나라에 공급하고 많은 경제적 이익을 취하게 된다.이 무렵은 영국과 네덜란드가 해상무역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시기이고 그 결과 네덜란드가 앞서게 된다.그래서인지 이 시기에 영국인들이 네덜란드인들을 감정적으로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여기에서 ‘한턱내다’라는 좋은 의미의 ‘Dutch treat’가,‘각자내자’라는 좀 쩨쩨한 의미의 ‘더치페이(Dutch pay)’로 비하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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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치커피 추출기구(물-커피-병,3단 구조)
더치(Dutch)라는 말을 굳이 사용한 이유는 ‘더치커피(Dutch coffee)’를 이야기하고자 해서다.당시 네덜란드는 해상무역이 발달하여 배(ship) 위에서 생활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선상에서 먹어야 할 먹거리를 찾게 된다.그 중의 하나가 육지에서 마시던 커피다.당시 상황은 배에서 물을 끓이고,커피를 추출해 마시기에는 여러 가지 제한점이 있었을 것이다.그래서 쉽고 오랫동안 마실 수 있는 커피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찾게 된다.아마 처음엔 무심코 물을 끓이려다 끓이지 못하고 커피가루를 찬물에 그냥 두었을지 모른다.그런데 시간이 흘러 커피가 우러나 색깔이 진해지고,우연히 그걸 마셔보니 나쁘지 않은 맛이었을 것이다.

그 후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해 마셨을 것이고 그들의 선상생활에 또 하나의 에너자이저(Energizer)가 되었을 것이다.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더치 커피고,이 커피는 네덜란드 선원들이 만들어 마신데서 유래했다 하여 ‘더치식 커피’라 부르게 된 것이다.더치커피는 일본식 표기의 영향이고,영어로는 찬물로 추출한다고 하여 콜드브루(Cold brew) 또는 워터드립(Water drip) 커피라 한다.

추출하는 방식으로는 두 가지가 있다.하나는 커피가루를 찬물에 담궈 두는 침출식 방식으로 추출기구 안에 찬물과 커피가루를 8시간 정도 넣어 두었다가 커피가 우러나면 가루는 버리고 마시는 방식이다.두 번째는 추출기구를 이용해 한 방울 한 방울 물이 떨어져서 커피가루를 적시고,추출이 되는 점적식 방식으로 닉네임을 ‘커피의 눈물’ 또는 ‘커피의 와인’이라고도 한다.그 맛은 선호도에 따라 갈릴 수 있지만 추출 후 3일 정도 냉장 숙성해 마시면 더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오늘은 더치커피 한 잔 어떨까요?



밴드주소
https://band.us/@coffeestorya
· 본 밴드는 커피에 관한 다양한 정보 공유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
· 회원 수 200명이 되는 달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3시에 정기모임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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