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9곳 중 16곳 시범사업
1곳당 사업비 5000만원 투입
환경오염·농작물 성장저해 예방

원주시가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소멸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10년과 2011년,2015년 발병한 구제역으로 소와 돼지 등 우제류 6만7700두를 살처분했다.살처분은 땅을 파고 사체를 매립하거나 저장조에 넣어 매몰했으며 매몰지는 56곳에 이른다.

이번 소멸사업은 사체 미분해로 환경오염과 농작물 성장저해 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특히 땅속 깊이 매몰한 사체는 자연분해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저장조에 매몰한 사체는 미분해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매몰지 위로 도로가 신설됐거나 건물 등 신축으로 실제 소멸사업이 시행되는 곳은 49곳이다.

소멸사업은 이동식 렌더링 기계를 투입해 미분해된 사체를 고온·고압에서 분쇄하고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방식이다.처리가 완료되면 발효미생물과 혼합해 숙성시킨 뒤 퇴비로 사용하며 토양 되메우기와 소독을 실시해 토양을 복원한다.

올해는 16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나서며 1곳당 5000만원을 투입한다.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병원균을 소멸시켜 안전한 환경에서 농사에 전념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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