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탑승객 45.4% 증가
노후 선박 교체·독도 운항 영향
강릉~울릉 이용객 9.4% 감소

지난해 묵호~울릉간을 오간 여객은 증가한 반면 강릉~울릉간 항로 여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안 여객선 운송은 전년 대비 12%증가 했으며 묵호~울릉 항로는 증가한 반면,강릉~울릉간 항로는 감소했다.묵호~울릉 항로는 노후로 인해 고장이 잦아 휴항을 하던 여객선 씨스타 7호를 씨스타 3호로 대체해 전년 대비 45.4%증가했다.또 독도항로를 추가 운항하면서 총 21만2441명을 수송했다.

그러나 강릉~울릉 항로는 여객이 묵호와 2개 항로로 분산되면서 전년 대비 9.4% 감소해 20만6875명을 수송한 것으로 조사됐다.강릉~울릉 항로는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 KTX 개통으로 수도권 관광객의 접근성이 향상됐지만 오히려 이용객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와함께 동해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일본 사카이미나토 및 마이즈루를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이스턴드림호의 여객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

이는 사드 문제로 중국 대신 일본으로 쏠렸던 우리나라 관광객이 사드 문제가 완화되면서 다시 중국으로 방향을 바꿨고,러시아 경기 침체로 러시아인 이용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화물은 일본으로 수출하는 농산물이 감소한 반면,중장비 및 자동차 수요가 늘어난 러시아로의 수출이 증가해 전년 대비 0.8% 증가세를 보였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연안여객의 경우 묵호~울릉간 운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으로 여객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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