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박이란 

 농박(農泊)은 농가민박이다. 농촌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여기서 농촌의 문화와 생활을 체험하는 관광이다. 농박은 도농 상호이해는 물론 농산물 직거래 등 교류도 증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농박은 농촌관광을 비롯 농업체험, 도농교류, 농산물직거래, 농가체류 등이 가능하다.
 여기에 농어촌의 순박한 인정속에 토종 먹을거리와 주변의 볼거리, 놀거리, 문화행사 등도 즐길 수 있어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다. 농박은 마을 단위로 운영되는 팜-스테이(Farm-Stay)와 유사하지만 단일 농가 단위로 사업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다르다.
 농박은 외국에서도 일반화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농박이 운용되고 농가 참여도 높은 나라는 유럽의 오스트리아다.
 전체 농가 25만호 중 7%인 1만7천호가 농박에 참여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농가휴가협회는 서비스 수준과 민박의 품질에 따라 농박을 3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나라에서 농박을 이용하는 인구는 연간 210만명. 이용자 1인당 평균 체류일수는 7.4일이다.
 농박 경영소득은 영농소득 보다 많다. 오스트리아 정부에서는 농가주택 개량의 경우 장기 저리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독일에서는‘농가에 손님을 모십니다’, '농가에서 휴가를'이란 뜻으로, 이탈리아에서는 ‘농업관광’, 캐나다는 B&B(Bed & Breakfast), 일본에서는 팜-인(Farm-Inn)이라는 이름으로 농박이 선진 서구사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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