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17.8㎝·양양 17.4㎝ 적설

눈·비가 없는 ‘마른 겨울’로 인해 산불 위험이 고조됐던 영동지역이 ‘효자 눈’ 덕분에 설 명절 산불 걱정을 지웠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영동지역은 지난달 31일 밤 까지 최고 17㎝의 눈이 내려 쌓였다.대설경보가 내려졌던 강릉지역은 주문진 17.8㎝,북강릉 17.1㎝의 적설을 기록했고.양양에도 17.4㎝의 눈이 내렸다.고성 간성 11.5㎝,삼척 6.8㎝,동해는 4.1㎝의 적설을 보였다.눈이 해안·평지에 집중되면서 대관령은 2.2㎝ 적설에 그쳤다.

그러나 설 연휴기간인 오는 3일에도 동해안 해안과 평지에 비,대관령 등 산간지역에는 눈 또는 비가 예보돼 산불 걱정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영동지역은 지난해 12월부터 1월말까지 강릉을 기준으로 강수량이 26.5㎜로 평년(83.1㎜) 대비 32% 수준에 그치고,적설은 거의 없는 마른 겨울이 이어져 산불 위험에 시달려왔다.이에 따라 동해안 6개 시·군은 설 명절 연휴기간에도 산불예방특별상황실을 운영하고,장비·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비상 대비책을 세웠으나 이번 눈으로 비상 상황에서 벗어났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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