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정치권, 설 민심 촉각
북미정상회담 등 정치현안 산적
민주당 홍보물 배포 민심 잡기
한국당 오색삭도 등 공세 속도
바른미래당·정의당 선거제 논의

설 연휴 밥상머리에 정치이슈들이 넘쳐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 정치권이 명절기간 바닥 민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일 도 여야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김경수 경남지사 구속 등 설 민심을 좌우할 대형 정치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각 여야 도당은 연휴기간 당 정책과 논리를 집중홍보,지지층 결집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도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와 최문순 도정의 평화올림픽 성공개최 성과를 상기하는 연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구체화되는 등 낙관론도 커졌다.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구속 되는 등 당내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그러나 정부의 제2경춘국도 예비타당성 면제 등 지역 차원의 성과를 부각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당정의 주요성과도 직접 홍보한다.민주당 도당은 지역위원회별로 설맞이 장보기를 겸해 정책홍보물을 나눠주며 민심잡기에 나선다.춘천과 원주 갑·을,동해-삼척 등이 주말인 2일 각 지역 전통시장을 찾는 등 오는 4일까지 터미널,주요 축제장에서 당정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활용,전대 컨벤션 효과를 끌어올리면서 보수재결집을 꾀한다.한국당 도당은 지난 달 도를 다녀간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유력 주자,도 출신으로 유일한 전대주자 김진태 의원 등의 이름이 설 밥상머리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또 이번 정부 들어 풀리지 않고 있는 춘천∼속초 동서고속철과 오색삭도 설치 등 주요 현안을 놓고 공세를 본격화한만큼 정부의 실정 부각에도 집중한다.지역에서는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전통시장을 돌며 설맞이 스킨십에 들어갔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선거제 개혁 등을 고리로 양당에 대한 협공을 이어간다.바른미래당 도당은 설 연휴를 앞두고 낸 성명에서 “대체 민주당과 한국당음 무엇이 다르냐”며 양당을 함께 비판,‘합의제 민주주의’를 주장하고 나섰다.정의당의 경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과 민생국회를 중심으로 여론설득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내달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각 시·군 조합별로 조합장 후보자들의 면면을 놓고 평가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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