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위주 지역건설사 수주난

강원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7조원대의 화력발전소 토목공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공공기관을 통한 수주액은 2017년보다 740억여원 줄면서 관급공사 의존도가 높은 지역건설사들은 오히려 일감이 부족한 한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1일 동북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건설수주액은 11조5008억여원으로 2017년(4조6679억여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해 1월 강릉안인화력발전소 토목공사가 4조원대 규모로 발주되고 7월에는 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토목공사가 3조원대 규모로 발주된 결과다.

하지만 두 사업 모두 민간·민자(민간투자사업) 발주물량으로,강릉화력발전소 공사는 삼성물산이,삼척화력발전소 공사는 두산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수주했다.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 화력발전소 공사발주에서 도내 건설사들이 수주한 몫은 하도급을 포함한 1% 미만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도내 건설사 대부분은 시공능력상 관급공사 수주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도내 공공기관을 통한 시설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1조4521억여원으로 2017년(1조5263억여원)보다 742억여원(4.8%) 줄어드는 등 도내 건설업계는 수주난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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