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8개월만 추가 건립 관련
민주당 시의원 8명 결의안 발의
부실·미흡 처리사항 여부 점검

속보=춘천시가 신청사 신축 8개월 만에 공간 부족을 이유로 새로운 건물을 짓기로 결정(본지 1월25일자 13면)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시의원들이 특별위원회를 구성,신축과정에서의 과실 여부를 따지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6일 춘천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288회 시의회 임시회에 ‘춘천시 신청사 및 개발지구 관련 의혹 조사·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발의됐다.

박재균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의원 8명이 발의한 이번 안에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신청사 신축 과정에서 부실,미흡하게 처리한 정황이 있었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방안이 담겼다.

공사기간이 적정했는지,당초 설계대로 지어졌는지 등이 주요 검토 사안이다.

앞서 시는 98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신청사를 신축한 지 8개월만에 또다시 9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시의회 주차장 부지에 부대시설을 새로 건립한다고 발표하면서 예산낭비 등의 논란이 제기됐다.이밖에도 특별위원회에서는 지역 도시개발 계획 승인 과정에서 시와 시의회가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여부도 살펴볼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결의안이 본회의를 최종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지난해 마지막 회기인 제287회 정례회에서도 전직 시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시개발 조사특위 설치 안건이 발의됐지만 의원들 간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다는 이유로 미상정 됐기 때문이다.

박재균 의원은 “신청사와 도시개발을 비롯한 건축현안 전반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발의안이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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