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28일 베트남 북미정상회담, 변화 주시 냉철한 대처를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을 치른 지 1주년을 맞고 있습니다.오는 9일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스타디움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대회 성공 개최 1주년 기념식이 열립니다.이밖에 도내 곳곳에서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립니다.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간 알펜시아리조트에서는 ‘평창포럼 2019’가 열립니다.국내·외 석학들이 대거 참가,‘지식의 경계에서 바라본 지구인류의 미래’에 관해 논의합니다.막다른 골목에서 평화와 화합의 불씨를 살려낸 평창 동계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류의 문제를 고민해 보자는 것입니다.

꼭 1년 전 강원도와 대한민국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인류의 공존공영의 가능성을 재삼 확인했습니다.평창올림픽은 역설적이지만 국토의 변방 강원도의 결핍에서 출발했습니다.강원도적 한계상황을 벗어날 출구로서 올림픽을 꿈꿨던 것입니다.이런 반전이 세계인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봅니다.강원도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숱한 시련에도 불구 결코 좌절하지 않고 일어섰습니다.3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을 유치했고,한계 상황을 극복하고 최대·최고의 올림픽을 치렀습니다.여기서 얻은 자긍심이야말로 최고의 올림픽 레거시가 될 것입니다.

평창올림픽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을 가장 극적으로 실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한반도에는 무력 충돌의 암운이 짙게 드리웠습니다.그러나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및 북미관계가 반전을 거듭하고 한반도 정세를 바꿔놓았던 것입니다.지난 1년 간 남북정상회담이 3차례나 열렸고 지난해 6월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북한의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의 실마리를 푼 것입니다.아직 갈 길이 멀고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평창올림픽이 대반전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평창올림픽 1주년을 맞아 희소식이 들려옵니다.오는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린다고 합니다.지난해 6월 1차 회담이후 큰 진전을 보지 못했던 북미 비핵화협상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어제(6일)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조율하고 있다고 합니다.평창올림픽 1주년에 즈음 북미회담이 성사되고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그러나 우리는 관전자가 아닙니다.대한민국과 강원도가 변화의 조류를 냉철하게 읽고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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