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가족 증가 내년 전망 밝아
주말 지정체·편의시설 부족 과제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제26회 태백산눈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3일까지 17일간 열린 태백산눈축제에 총 68만7433명의 시민·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시 전체인구 4만4000여명의 15배를 웃도는 수치로 전국적으로 60만명을 넘는 겨울축제는 손에 꼽을 정도다.70만명 유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따뜻한 날씨,비,눈가뭄 등의 악재 속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외국인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내년도 축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주말(토∼일요일)에는 하루 평균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국내 대표 겨울축제 명성을 이어갔다.시는 연령별,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을 다각화한 것이 성공축제의 최대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시와 축제위원회를 비롯 경찰,소방,병원,모범운전자회,기관·단체 등 지역사회의 성원도 한몫했다.상경기도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반면 주말 시간대 차량 지정체와 주차난,눈가뭄 등 대비 미비,야간 프로그램 부족,체류형 관광객 유입책,관광지 연계 방문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또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수유실,유아휴게실,화장실 등의 편의시설 부족도 개선점으로 꼽힌다.문관호 시축제위원장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은 악조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며 “경제 및 관광활성화와 함께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미흡했던 부분들을 철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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