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제19회 축제 폐막
낭만쉼터·빙어올림픽 인기
얼음낚시 축소 등 어려움 겪어

▲ 인제빙어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빙어얼음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다.
▲ 인제빙어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빙어얼음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다.
인제빙어축제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제19회 인제빙어축제가 설 연휴인 지난 3일 마무리됐다.지난달 26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올해 축제는 ‘대자연과 함께 하는 겨울놀이 천국’을 주제로 온가족이 함께 광활한 빙판에서 겨울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군문화재단이 축제장 입구에서 차량탑승인원을 일일이 카운트하는 방식으로 집계한 올해 방문객 수는 11만3000여명으로 나타났다.군과 재단은 축제장을 찾은 인원을 정확히 파악해 이를 토대로 축제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마련된 낭만쉼터에서는 7080시대를 풍미했던 향수들이 중·노년층의 감성을 자극했으며 주민과 군장병들이 참여한 빙어올림픽은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또 올해 첫 선을 보인 빙어캐릭터 ‘스노온’은 축제장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흥겨움을 전하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아쉬움도 남겼다.소양감댐 수위가 높아 축제장인 빙어호 주변이 물에 잠기면서 축제 개막이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연기되는 등 준비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춥지 않은 날씨로 얼음낚시터가 일부 축소 운영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여기에 축제 마지막 날에는 겨울비까지 내려 방문객들이 얼음낚시 대신 낭만쉼터 등 육상에 마련된 축제장에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최상기 군수는 “기후 여건 등 어려움이 많지만 발상전환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며 “내년에는 원조 겨울축제의 재도약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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