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회서 스웨덴 꺾고 정상
5월 중국서 그랜드 파이널 참가
김민지 스킵과 리드 김수진,세컨드 양태이,서드 김혜린으로 구성된 여자컬링 대표팀(감독 문영태·코치 이승준)은 지난 4일(한국시간) 스웨덴 존코핑에서 열린 컬링월드컵 3차전 결승에서 스웨덴을 6-4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3엔드까지 4-1로 앞섰지만 4·5엔드에서 내리 1점씩 내주면서 4-3으로 쫓겼다.그러나 6엔드 2점을 따면서 다시 달아났다.7엔드에서 1점만을 내주고 8엔드에서 스웨덴의 기권을 받아냈다.대표팀은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11월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 우승한 데 이어 지난 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2차전 결승에서 일본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월드컵 3차전에서 대표팀은 스코틀랜드,미국,일본을 제치고 B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스웨덴은 러시아,중국,캐나다 사이에서 A조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월드컵 1∼3차전 우승팀과 오는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우승상금 약 2만7500달러(약 3000만 원)이 걸린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한다.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예선에서 1승을 쌓을 때마다 3000달러의 상금을 적립할 수 있다.
주장 김민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컬링월드컵) 2차전에서 너무 아쉽게 져서 이번에 더 신중하게 할 수 있었고 더 기쁘다”며 “곧 다가올 전국동계체전과 2019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일 충북 진천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동계체전에 참가한다. 한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