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시기 미중회담 전망
한반도 평화체제 심도 논의 예상
문 대통령 합류 ‘4자 종전선언’ 거론

▲ 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화 환영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2월 27∼28일 베트남’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장소가 공식화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화 환영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2월 27∼28일 베트남’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장소가 공식화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같은 시기에 미·중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북·미·중의 ‘4자 종전선언’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고 같은 기간에 미중 정상간 회동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 진행된다면 북·미·중 정상이 같은 시기에 한자리에 모이는 ‘전례 없는’ 이벤트가 개최되는 것이어서 북한의 비핵화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중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경우 문재인 대통령도 전격 합류해 ‘4자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시나리오가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에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기자브리핑에서 “북미 사이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지만, (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기대치’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남·북·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3월이나 4월쯤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답방 무산을 아쉬워한 만큼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북미관계가 진전되면 남북이 또 한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사업에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같은 연쇄 정상회담이 이뤄지게 되면 상반기중에 남·북·미·중 4자 주도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통한 한반도 문제의 해결 구도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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