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104.46
전년 동월대비 1.2% 올라

올들어 강원지역 식탁물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올해 1월 강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역대 1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밥상 물가 상승에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동북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1월 강원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6으로 전년동월(103.79)보다 1.27p(1.2%) 상승하면서 역대 1월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식품물가가 비교적 크게 오르면서 도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지난달 도내 식품물가지수는 109.28로 전년동월(105.19)보다 4.09p(3.8%) 올랐다.특히 농수산식품물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달 도내 농축수산품 물가지수는 112.64로 전년동월(107.43)보다 5.21p(4.8%) 상승했다.품목별로는 쌀이 전년동월대비 27.1%의 등락률을 보였으며 사과도 36.3%,토마토도 49.5%,낙지도 59.8%의 등락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식탁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물가정보망을 보면 지난달 도내 쌀(오대미) 20㎏당 평균가격은 6만1900여원으로 전년동기(5만600여원)보다 1만1300여원(22.3%) 상승했다.도내 사과 한 상자(3㎏) 평균가격도 2만400여원으로 1만6300여원보다 4000여원(24.5%) 뛰었으며 배 한상자(5㎏) 평균가격도 같은기간 2만1600여원에서 2만7500여원으로 5800여원(27.1%) 오르는 등 도내 식료품가격 전반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진모(50)씨는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며 “경기가 안좋다 보니 먹거리와 씀씀이를 줄이면서 지갑도 잘 열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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