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비·인력 총동원 소독
농가 자체소독 이행여부 점검

강원도와 인접한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이 설 연휴를 지나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다.도방역당국은 앞으로 일주일을 구제역 확산의 고비로 보고 차단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도방역당국은 구제역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7일 가용 가능한 소독차량과 인력,장비 등을 총동원해 축산농가와 관련 시설 등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연휴 뒤인 7일부터 도내 우제류 도축장(7곳) 등이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서 도방역당국은 이에 대비한 구제역 방역망을 한층 강화하는 등 총력전에 돌입했다.이번 소독에는 시·군,동물위생시험소,농축협에서 보유 중인 소독차량 72대와 군 제독차량 2대,농기계임대사업소 광역방제기 7대,SS방제기(이동식 방제기) 2대 등 총 83대 소독차량·장비와 164명의 인원이 투입돼 소독을 지원한다.전업규모의 축농가는 자체 소독을 실시한다.도는 농가 자체소독 이행여부 확인을 위해 도와 시·군 합동점검반(10개반 20명)을 투입해 소독상황을 감독한다.

이와함께 도축장 7곳에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소독전담관을 파견,모든 축산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과 시설 내·외부에 대한 소독을 지도·점검한다.도방역당국은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은 기존 6개에서 14개로 확대 운영하면서 소독시설을 중심으로 차단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경기 안성지역의 젖소농장에서 올겨울 들어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29일 10여㎞ 떨어진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확진판정을 받았다.이후 지난달 31일 충북 충주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병했다.해당 농가는 원주 부론면과 불과 16㎞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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