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미시령터널 통과 노선 주력
설악산 국립공원 우회 대체노선
사업비 증가·국방부 협의 난관
강원도에 따르면 국토부와 도,동서철도 관련 용역사 관계자들은 최근 사업 예정지에 대한 현지실사를 진행했으며 국토부는 이달 중 환경부에 대안노선 2개를 제출할 예정이다.2개 대안 노선안은 설악산 국립공원을 우회해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원 등 북쪽 회전반경을 확대하는 노선으로 알려졌다.토성면 도원리 소재 국회 고성연수원과 토성면 학야리 소재 22사단을 기준으로 북쪽으로 상향하는 안이다.
그러나 이 노선안은 우회에 따른 증가 사업비가 최소 1500억원에서 2000억~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현실적인 대안 노선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국토부와 도 안팎의 분석이다.특히 군부대 인근을 우회하게 되는만큼 군사기지 노출 우려 등으로 국방부 협의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이는 환경부가 앞서 검토 의견으로 제시한 동해북부선 연계 우회노선안 추진 문제와도 연계된다.
이 노선안은 백담역을 지나 고성군 토성면 천진리,성대로 등을 경유,22사단 인근 지역을 우회하게 된다.총연장은 92.5㎞에서 101.5㎞가 될 것으로 예상돼 총사업비(2조992억원)는 1547억원이 증가한 2조2539억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관련,도는 총연장 증가에 따른 총사업비 협의 문제와 당초계획 대비 사업량 변경(30%이상)으로 사업 조기 추진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대안노선 2개를 (국토부가) 새롭게 마련하게 되지만 총사업비 및 국방부 협의 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환경훼손을 피하는 최적의 대안노선은 미시령터널 하부 통과안으로 정책적 당위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