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방개혁 2.0’ 직격탄
도내 주둔 병력 이전·통합·해체
지역경제 70여년 군 의존 ‘흔들’
도, 경제활성화 연구 용역 나서

정부의 ‘국방개혁 2.0’계획에 따라 도내에서만 1만여명 이상의 군병력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원도 접경지역의 군(軍) 의존 경제 탈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6일 강원도에 따르면 국방개혁 2.0계획을 통해 군단의 경우 8개에서 6개,사단은 42개에서 28개,여단은 23개에서 16개로 각각 축소된다.군 전체 감축인원은 현행 63만3000명에서 11만1000명 감소한 52만2000명이다.

도내의 경우 원주 1군사령부가 경기도 3군 사령부로 흡수 통합되는 것을 시작으로 양양 8군단이 인제 3군단과 2024년까지 통합된다.철원 6사단은 경기도 포천으로 2024년까지 이동하며 화천소재 27사단과 삼척소재 23사단은 각각 해체된다.양구 2사단(2개 연대)은 경북으로 이동하거나 재편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홍천 11기계화사단은 지난 2016년 7군단 배속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도내 병력은 최소 1만여명 이상 감축,군부대의존도가 높은 접경지역의 상권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도는 향후 주둔지역 병력 감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70여년간 계속된 군의존경제에서 벗어나 접경지역 독자적인 경제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더욱이 남북관계 개선 등으로 인해 접경지역의 역할과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관광산업과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이를 위해 도는 지속가능한 경제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부대 재배치 후 이전적지 등 군 유휴부지를 공유지와 교환 및 매각하거나 지역개발사업 등과 연계에 나선다.이를 위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관할 군부대 등과 협의를 진행한다.도 관계자는 “국방개혁 정책에 따라 평화지역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만큼 경제활성화 방안 용역 착수를 비롯한 단계별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방개혁 일환으로 국군강릉병원은 외래검진센터로 축소되고,국군원주병원은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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