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정동으로 오면 동해

마음의 안식처가 그곳에 있다



언제나 시원한

솔향 아리바윗 길

푸른 파도는 춤추고

웃으며 맞이하는 하얀 파도

검붉은 피땀 씻어내고 가거라



아픈 상처 있으면

어머니 품속 같은 바다에

온 몸 다 닦아내고

명경수 경포에 비추어보고 가거라



괴롭고 안되는 일 있으면

당신이 오실 자리를 위하여

동해는 그대로 두기만 하여라

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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