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겹쳐 고민
당권주자 상당수 일정변경 선호

자유한국당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연기 여부를 8일 결정한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번 회의에서는 전대 연기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며 “내일 중으로 후보들의 의견을 모은 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날짜가 공교롭게 전당대회와 겹쳤다.지난 지방선거 때도 한국당은 정부·여당의 ‘신북풍’으로 큰 피해를 봤다”며 전대 연기론에 무게를 뒀다.

김진태(춘천)·정우택·안상수 의원,오세훈 전 시장,홍준표 전 대표 등 다수의 당권 주자들도 전대 날짜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 선거관리부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일정이 변경될 경우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구하기 쉽지 않아 원하는 날짜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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