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당대표 출마 김진태 의원
제대로된 야당 만들기 위해 출마
경쟁후보 아닌 대정부·대여 투쟁
친박·비박 구분철폐 공정공천 목표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나서는 김진태(춘천) 국회의원이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전당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세훈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나서는 김진태(춘천) 국회의원이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전당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세훈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나서는 김진태(춘천) 의원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 환자는 다 죽어가는데 주치의도 정하지 못하고 응급실에서 몇달째 방치돼 있었다”며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된 주치의를 지정을 해 수술을 받아야하는 중요한 때인 만큼 강하고 확실한 우파 정당으로 새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이 나라를 걱정해서 나오게 됐다.하루가 다르게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었고 제대로 된 강한 야당을 만들어 싸우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당내 강원도 당원 규모와 도세를 비춰볼 때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내가 강원도 출신이라고 도민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는 구도였다면 오히려 중앙에서 힘을 못썼을 것이다.도내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 반,아닌 사람 반인데 대구,부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결국 이번 선거는 지역구도가 아닌 지지세력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기 때문에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탄탄한 특정 지지층이 있는 만큼 반대로 중도 보수층을 결집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정치는 대중동원 능력이다.출마선언 때 국회에 5000명,광화문 지지대회에 1만명이 참석해 날 지지했다.이런 결집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확장성 부재’라고 말하는 분들께 반문하고 싶다.확장성을 외치며 중도를 포용해야한다고 하던 사람들이 2년 동안 당을 끌고 왔는데 왜 당은 지금 이모습인가.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목숨 걸고 지킬수 있는 결기를 가졌을때 진정한 리더의 자격이 있다.”

-다른 후보들에게는 없는 ‘김진태’만의 무기가 있다면.

“다른 후보와 다르게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것이다.오늘도 표만 얻으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지난 대선은 무효라고 선언하고 문재인 대통령 퇴진 투쟁 해야된다는 기자회견을 하며 맞서 싸웠다.우리가 싸워야할 대상은 지금 전대에 나와있는 경쟁후보가 아니고 현 정권이다.대여 투쟁에 있어서 준비된 야전사령관이라는 점이 나만의 무기다.”

-계파간 갈등을 없앨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계파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는 제발 말을 좀 아꼈으면 좋겠다.나를 자꾸 친박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덕본 것이 없다.오히려 친박으로 분류되면서 계파 갈등으로 인해 피해를 가장 많이 봤다.당대표가 되면 친박·비박이란 말 자체가 없어지도록 그런 말을 쓰는 사람을 엄중히 다룰 것이다.”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을 맡아야 하는데 승리를 위한 전략은.

“당을 투쟁 조직화해서 현 정권에 맞서서 싸울 수 있는 체제로 바꿀 것이다.가장 잘 싸운,잘 싸울 사람들을 점수화해 공천에 반영하고 공천심사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해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담보하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아직 너무 젊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미 50대 중반이고 세계 주요 국가 지도자들은 30,40대가 들어서고 있다.바닥에 떨어진 우리 당을 확실히 개혁할 사람은 젊고 새로운 인물이어야 한다.새술은 새부대에 세대교체의 혁명이 꼭 필요할 때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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