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 회장 주도적 역할 선언
강릉하키센터 사후활용 책임 강조

▲ 정몽원 한라 회장
▲ 정몽원 한라 회장
“우리의 꿈은 강릉을 아이스하키 허브로,아이스하키타운으로 만드는 것입니다.강릉 하면 아이스하키가 떠오르게 만들어야죠.”

정몽원(사진) 한라그룹 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2013년부터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아 강력한 ‘평창 드라이브’를 걸었다.그 일환으로 지난 2014년 7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 선수 출신인 백지선(영어명 짐 팩) 감독을 영입했다.

백 감독이 선진 아이스하키 시스템을 도입하고,귀화 외국인 선수가 가세하면서한국 아이스하키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2013년 23위에 머물던 한국 아이스하키의 세계 랭킹은 올해 16위로 치솟았다.

정 회장은 이제 ‘포스트 평창’시대를 맞아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외면하지 않았다.정 회장은 “강릉하키센터를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이는 올림픽 유산을 지킨다는 측면에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역설했다.그는 “정부가 우리를 도와줄 때까지 손 놓고 앉아있을 수는 없다”며 “이것은 우리의 스포츠다.우리가 선제적으로 나서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평창올림픽의 유산인 강릉하키센터를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유지해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한 요람으로 삼겠다’는 요지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정 회장은 “강릉을 연고지로 하는 팀이 생긴다면 좋을 것”이라며 “또한 각종 전지훈련과 대회를 강릉하키센터에서 치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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