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소재 로맨스 개봉
러시아 화제작 ‘아이스’
피겨선수 나디아 재활기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방황하는 육상선수·소설가
서로 응원하며 꿈 되찾아

2월 극장가,스포츠를 소재로 한 사랑 이야기들이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끈다.영화 ‘아이스’는 피겨요정과 아이스하키 선수의 좌절극복 로맨스를,‘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고난과 역경 뒤 반드시 행복이 찾아온다는 희망을 담았다.두 영화는 로맨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듯 하지만 좌절과 방황을 극복하는 성장기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 영화 ‘아이스’ 중 한 장면.
▲ 영화 ‘아이스’ 중 한 장면.

아이스

영화 ‘아이스’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아이스하키 선수의 유쾌한 아이스컵 도전기를 그린다.구부정한 몸,휘어진 다리로 피겨 선수를 꿈꾸던 나디아(아글라야 타라소바)는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피겨스케이팅 간판 선수 레오노프(밀로스 비코비치)의 파트너가 돼 정상에 오른다.아이스컵 진출을 앞둔 어느날 무리한 동작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나디아는 다시는 빙판에 설 수 없다는 좌절에 빠진다.코치는 그녀의 재활 파트너로 아이스하키 선수 사샤(알렉산더 페트로브)를 붙여주고 나디아는 서서히 웃음을 찾으며 아이스컵 도전에 대한 기회를 마주한다.지난해 러시아 박스오피스 오프닝 최고 스코어를 갱신한 화제작으로 2020년 속편 제작이 확정됐다.

▲ 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중 한 장면.
▲ 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중 한 장면.
■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두 사람의 힐링 드라마다.부상으로 더는 달리지 못하게 된 육상부 에이스 아키라(고마츠 나나),어느 레스토랑에 침울하게 앉아있던 그녀에게 점장 곤도(오오이즈미 요)가 다가와 마술을 보여준다.그의 상냥함에 반한 아키라는 재활훈련 대신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한편 곤도는 소설가라는 꿈을 포기한 채 평범한 아저씨로 살다 아키라를 만난다.곤도는 그녀를 응원하다 자신의 잊었던 꿈을 다시 떠올리고 두 사람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일본에서 누적 판매 부수 212만 부를 돌파하며 쇼가쿠칸 만화상을 수상하는 등 화제를 모은 마유즈키 준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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