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대책위 주민과 간담회 제안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식이 9일 오후 평창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최문순 지사가 가리왕산 대책위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이유로 기념식에 불참을 검토키로하는 등 가리왕산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가 8일 오후 대승적 차원에서 상여투쟁을 잠정보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에 앞서 최 지사는 이날 오전 투쟁위측에 9일 오후 중 별도의 만남을 갖자고 제안했다.최 지사가 1주년 기념식 당일 투쟁위측과 만나자고 제안한 것은 가리왕산 사후활용 해법이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평창과 강릉에서 진행되는 올림픽 기념식과 대축제가 자칫 정선군민들에게 소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와 정선군이 참여해 가리왕산 현안 해법을 모색하는 관계기관간 후속회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1주년 기념식에 개최지 수장인 최 지사가 불참한다면 기념식 의미 등이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또 평창 1주년 기념식과 강릉 대축제에는 정부를 대표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모두 참석하기로 한 점도 강원도로서는 부담이다.정선 투쟁위측은 “도지사로부터 제안이 왔으나 만남을 가질지는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9일 오후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평창 평화포럼 2019’개회식에는 참석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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