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겨울철 헌혈자 급감
도내 O형 혈액보유량 3.4일분
수급위기단계 ‘관심’ 빨간불
O형 혈액의 1일 평균 예상 소요량은 A형과 함께 33유닛으로 가장 많아 B형(28유닛)과 AB형(13유닛)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하다.전체 혈액형별 재고량도 A형 6.3일분,B형 5.3일분,O형 3.4일분,AB형 5.4일분에 불과해 일평균 혈액 적정 보유량인 5일분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혈액난은 혈액 비수기인 겨울철의 헌혈자수가 평소 보다 월평균 1000여명 가량 적은 데다 이달 들어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악화되고 있다.특히 설 연휴가 겹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도내 헌혈자수는 1404명으로 지난달 동기간 2312명의 60%수준이다.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관계자는 “겨울철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헌혈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설 연휴가 겹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