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모제안 용역 이달 발주
1000억원 규모 민자유치 관건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1870억원 규모의 태백 건강드림촌 조성사업(옛 웰니스 항노화산업)이 계획을 수정해 재추진된다.

시는 지역 청정자연과 천연자원을 활용한 건강드림촌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선도지구 공모제안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건강드림촌은 지난 2017년 12월 국토부로 부터 지역개발계획 승인을 받았지만,지난해 8월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서는 탈락했다.전체 사업비 1870억원 가운데 민자로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강원랜드가 투자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공모사업에 탈락하면서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70~100억원의 국비 지원도 받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강원랜드 보다는 제3의 기업 등으로 부터 투자를 이끌어 내 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사업의 승패 여부는 민자 유치에 달렸다.최상의 시나리오는 시비 부담을 덜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민자 유치와 투자선도지구 지정이다.민자유치를 통한 지역개발사업으로 방향을 틀 수 있지만 시비 부담이 커진다.

건강드림촌은 2021년초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18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건강드림촌은 문곡동 산 30번지 일원에 조성면적 78만4500㎡,분양 면적 27만7500㎡ 규모로 들어선다.시 관계자는 “건강드림촌의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민자유치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며 “웰니스산업과 6차 산업을 접목하면 일자리 및 주민소득창출 등 경제활성화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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