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주년 기념전 내일 김유정문학촌
이번 기념전은 유용태 강원고미술회 고문으로부터 기증받은 엽서 1매와 김유정 소설 발표 지면,김유정 작가와 같은 고민을 나누었던 문우들의 글,영화·오페라·판소리 등으로 변주된 포스터와 팸플릿 등 다양한 자료를 선보인다.
이중 유용태 고문이 기증한 엽서의 경우 김유정이 1936년에도 야학당인 ‘금병의숙’(錦屛義塾)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 자료로 평가받는다.그동안 김유정기념사업회는 김유정이 그 당시 서울로 상경해 생활해왔던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번 엽서를 통해 김유정이 서울로 간 이후에도 춘천을 오고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기증받은 유품을 기점으로 김유정 작가의 문학 정신을 더욱 함양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유정은 1908년 음력 1월 11일,춘천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1937년 3월 29일,29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4년여의 작가생활을 통해 30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한국문단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