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주년 기념전 내일 김유정문학촌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김금분)가 한국 현대문학의 선구자인 김유정의 탄생 111주년을 맞아 기념전을 개최한다.‘유품,그의 삶을 더듬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2일 오후 2시 김유정문학촌 낭만누리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기념전은 유용태 강원고미술회 고문으로부터 기증받은 엽서 1매와 김유정 소설 발표 지면,김유정 작가와 같은 고민을 나누었던 문우들의 글,영화·오페라·판소리 등으로 변주된 포스터와 팸플릿 등 다양한 자료를 선보인다.

이중 유용태 고문이 기증한 엽서의 경우 김유정이 1936년에도 야학당인 ‘금병의숙’(錦屛義塾)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 자료로 평가받는다.그동안 김유정기념사업회는 김유정이 그 당시 서울로 상경해 생활해왔던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번 엽서를 통해 김유정이 서울로 간 이후에도 춘천을 오고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기증받은 유품을 기점으로 김유정 작가의 문학 정신을 더욱 함양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유정은 1908년 음력 1월 11일,춘천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1937년 3월 29일,29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4년여의 작가생활을 통해 30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한국문단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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