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여고 학생 국민청원 게시
“인근 초·중·고교 학생들 불안”
투쟁위 총회서 청원 동의 확산
18일부터 주민·사회단체 시위

양구 헬기부대 창설과 관련해 양구여고 학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안함에 떨지 않고 공부하고 싶어요’제목의 헬기부대 창설 반대의 글을 올려 화제다.

12일 열리는 헬기부대 창설 반대투쟁위원회 총회를 앞두고 지역 학생의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되자 투쟁위에 참여한 60여개 사회단체들의 반대 분위기는 더욱 격앙되고 있다.

국민청원을 게시한 양구여고 학생은 “현재 군부대의 훈련 총소리만으로도 학생들은 불안해하는데 저희 학교와 1km 내의 반경에 헬기장이 설치된다면 학생들은 얼마나 더 불안에 떨어야 하나요”라면서 “헬기장이 생긴다면 국가 안보가 더욱 좋아지겠지만 인근 초·중·고교 학생들의 불안감과 아이들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 제발 헬기를 배치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요지의 장문을 게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군부대는 훈련장을 민가와 떨어진 공간에 별도로 설치하려는 노력없이 주민들의 주거공간 인근 헬기장에 추가로 수리온헬기를 배치하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헬기부대 창설 반대투쟁위는 총회에서 양구여고 학생의 국민청원 게시물에 대한 청원 동의운동을 전 군민으로 확산시키며 3월 초 군민과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집회의 세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또 오는 18일부터 3월까지 안대리 비행장 주변 주민과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선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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