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주자 6인 불수용 입장 확고
홍준표 전 대표 불출마 공식 선언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 날짜를 두고 당과 당권 주자들 사이 내홍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전대 일정 연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박관용 선관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결정을 두 번 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일정 연기를 요구하며 전대 보이콧에 들어간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를 포함한 6명의 당권 주자들의 주장에 대해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한 것이다.홍 전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공식적으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춘천) 의원과 황교안 전 총리만이 전대 일정과 관련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여 일각에서는 ‘반쪽 전대’가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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