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샵 거절하자 여성 강아지 던져
업체 주인 “동물학대 혐의 소송진행”
분양인 “가만히 있지 않을 것” 예고

▲ 반려견을 분양받은 여성이 식분증을 보인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반려견을 집어던지는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다.
▲ 반려견을 분양받은 여성이 식분증을 보인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반려견을 집어던지는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다.
애견샵에서 분양받은 강아지가 배설물을 먹자 환불을 요구하다가 강아지를 집어던진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강릉지역 애견샵 주인 A(49)씨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쯤 강아지를 분양받은 여성 B씨가 찾아와 “강아지가 배설물을 먹는다”며 환불을 요구하다가 강아지를 A씨를 향해 던졌다.A씨는 “계약서상 식분증(배설물을 먹는 증상)은 교환이나 환불규정에 포함돼 있지 않고,생활환경이 변해 일시적으로 생겨난 것일 수 있으니 좀 더 지켜 볼 것을 권유했지만,환불을 거절당하자 강아지를 집어 던졌다”고 말했다.

강아지는 다음날 새벽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11일 동물병원을 방문해 강아지 사망진단서를 뗀 결과 뇌충격으로 인한 뇌출혈로 나왔다”며 “조만간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씨도 적극적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두사람 간에 오간 메시지에서 A씨가 “동물 학대·명예 소송 진행합니다”고 밝히자 B씨는“일부러 죽이신 거겠죠.그곳에서 분양되는 강아지가 더 불쌍하네요.명예소송 거세요.저도 걸 수 있는 건 다 걸 겁니다”라고 맞대응을 시사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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