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청 공무원이 마을 부녀회장을 성추행 했다는 주민 의혹이 제기됐다.강릉의 한 면지역 마을 부녀회장 A씨는 11일 오전 각 마을 부녀회장 및 시의원 등과 함께 면사무소를 찾아 항의했다.A씨는 “주말인 지난 9일 오전에 부면장인 B씨로부터 성추행과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A씨에 따르면 B씨가 만나자고 해 알려준 면 지역 내 단독주택으로 갔더니 다른 남성과 함께있던 B씨가 술을 강권하면서 강제로 껴안고 얼굴을 부비고 입을 맞추는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속한 마을발전기금 관련 논란을 거론하면서 “마을 인사와 빚고있는 갈등을 그만하라”며 “그만두지 않을 경우 현재 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도 했다고 덧붙였다.이날 부녀회장 등의 항의방문에서 B씨는 A씨 딸에 대한 언급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갈등을 잘 해결하자는 의미에서 손을 잡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본지는 B씨의 답변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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