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역축제심의위 구성
지원결정, 통합·조정 권고

80여개에 달하는 강원도내 지역축제 중 경쟁력 있는 축제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지원체계가 마련된다.

12일 개회하는 도의회 제278회 임시회에는 윤석훈(평창·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원도 지역축제 지원 조례안’이 상정된다.강원도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구성,지원 축제를 심의·선정하고 유사축제의 경우 통합이나 조정 등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이번 조례에 담겼다.

또 도내 시장·군수들이 각 지역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 중에서 주민 참여도가 높고 효과가 큰 축제에 대해서는 지원 신청서를 도에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에 따른 지원축제 대상은 지역 고유문화와 지역특산물 홍보,관광진흥 등을 목적으로 한 문화관광예술 축제가 대상이다.지난 해의 경우 도내에서 75개의 문화관광예술 축제가 열렸다.경연대회나 가요제,기념식 등 특정인만 참여하거나 전시회 등의 예술행사,경로잔치 등 축제로서의 성격이 약한 행사는 제외된다.조례에 따른 지원 이외에 정부나 도에서 별도 예산을 지원받는 경우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지역축제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지원 축제의 숫자와 지원 등급,선정 기준 및 절차 등을 정한다.지역축제 개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미 14개 시·도에서 이같은 조례를 제정,운영 중이다.

윤석훈 의원은 “지역특색과 문화를 살리는 양질의 축제들을 지원하는 방안”이라며 “도내 시·군별로 3∼4개씩 진행되고 있는 지역축제들의 운영상황을 점검하는 선택과 집중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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