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서해숙씨 득녀 ‘1남8녀’
저출산 시대 11명 대가족 이뤄
“결혼·출산 준비 젊은세대 응원”

“아홉번째 자녀가 태어났어요.”

▲ 김형기(사진 오른쪽)·서해숙씨 가정에 아홉번째 자녀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 김형기(사진 오른쪽)·서해숙씨 가정에 아홉번째 자녀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원주에서 모범택시기사로 일하며 여덟자녀를 키우고 있는 김형기(53)·서해숙(45) 부부가 최근 또 한명의 여아를 얻어 경사를 맞았다.김씨 부부의 아홉번째 자녀는 지난 8일 오전 원주 모산부인과에서 2.58㎏의 몸무게로 태어났다.신생아는 첫째딸 유미(23),은미(20),남옥(18)과 유일한 아들 건(15),진경(12),주희(8),주은(5)에 이어 주향(2)이가 태어난지 1년 8개월만에 김씨 가정의 새식구가 됐다.이로써 김씨 가정은 1남8녀의 남매 포함 총 11명으로 불어나 축구팀과 맞먹는 대가족을 이루게 됐다.김씨는 “또한명의 ‘축복이’가 우리 가족으로 들어와 너무 기쁘다”며 “육아에 어려움이 많지만 가족애도 그만큼 커지는 것 같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그는 이어 “여유롭지 못한 생활형편이지만 동생들의 육아를 도우며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우리부부가 더 큰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김씨부부의 득녀소식이 알려지자 주위에서는 “저출산 시대에 대단하다”는 축하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부러워하는 인사말이 이어졌다.

▲ 김형기·서해숙씨 가족  단체 사진
▲ 김형기·서해숙씨 가족 단체 사진
택시운전을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는 김씨는 두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과 식비를 충당하기 위해 빌린 은행대출 이자를 내기에도 빠듯한 살림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재계약한 집세도 올라 걱정이 앞선다.그나마 두딸이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고 모든 자녀가 걱정하게 자라고 있어 희망을 품고 있다.김씨 부부는 “건강하게 태어난 막내딸도 예쁘게 키우겠다”며 “결혼과 출산,육아를 준비하는 젊은 세대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씨 가족은 지난 2017년 7월 ‘모범 다자녀양육 가정’에 선정돼 도지사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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