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부채길 관광명소 부상
해당지역 기본요금 4060원
“관광여건 변화 고려해야”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면서 정동진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택시요금 복합할증 적용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에 따르면 택시요금 복합할증제가 적용되는 지역은 정동진권과 주문진권,옥계권 등 3곳이다.

현재 적용되는 복합할증은 45%로,해당지역 내에서 택시를 이용하려면 이용 요금에 45%가 추가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예를 들어 기본요금(2800원) 거리(2㎞)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해당 지역에서는 45%가 추가된 4060원을 부담해야 한다.택시요금 복합할증은 평소 통행이 뜸해 택시가 빈차로 되돌아오는 경우를 감안해 도입된 제도이다.

하지만 바다부채길이 지난 2016년 개통 후 한 달 평균 10만명 정도가 찾는 유명 관광지가 되면서 지역 내 유동인구도 증가했다.특히 열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정동진을 방문,바다부채길까지 가려면 택시 외에는 이렇다 할 교통수단이 없어 복합할증제는 관광객들의 단골 불만 사항 가운데 하나이다.

이에 따라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택시요금 복합할증제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관광객들과 주민들은 “정동진역에서 내려 바다부채길까지 가려고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만 4000원이 넘는다”며 “관광여건 변화를 반영한 요금체계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시 관계자는 “올해 중 택시요금 개선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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