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상기 인제군수

최상기 인제군정의 최종 목표는 군민의 소득증대다.기준과 원칙을 적용해 균등한 기회를 제공,미래 세대를 위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역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공직사회를 일하는 조직문화로 바꾸고 있다.특히 ‘저녁이 밝은 인제 건설’이라는 틀을 유지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 지켜야 할 군정 4대 정책기조를 마련,올해 도약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고 주요과제로 14개 사업을 추진한다.남북화해 분위기 속에 ‘평화’와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최 군수의 새해 군정 방향과 주요 추진과제를 들어본다.



▲ 최상기 인제군수가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 최상기 인제군수가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국도 31호선 대체노선이 필요한 이유는.


“평화시대 미래발전 전략으로 인제IC~원통~가전리~내금강으로 연결되는 평화도로 구축을 구상 중이다.이중 서울양양고속도로(인제IC)와 동서고속화철도(원통KTX역)를 연결하는 국도 31호선은 지형적 여건과 환경훼손 등으로 직선화가 쉽지 않아 대체도로가 필요하다.도로가 신설되면 고속도로에서 국도 44호선과의 접근성도 개선돼 국도변 공동화 현상 극복과 기린·상남지역 상권 회복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더 나아가 내설악과 내금강을 잇는 남북 도로망 구축으로 인제가 평화의 한축으로 지속 가능한 번영의 시대를 맞을 것으로 확신한다.”

-미시령터널 통행료 폐지 추진은.

“도가 올해 사업재구조화 용역을 추진한다.용역 결과에 따라 대안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1안은 사업재구조화,2안으로는 공익처분이 추진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국가지원지방도인 미시령터널이 국도 승격으로 통행료 문제가 해결되도록 병행해서 추진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는 사업이 마무리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이전사업 진척은.

“영농기법과 새로운 농법에 대한 실험 재배 등은 행정에서 담당하고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190억 2000만원을 들여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5만㎡ 부지를 확보,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청사와 지상 1~3층 규모의 부속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은.

“주민들의 교통비를 줄여 버스이용 활성화와 주민 교통 편익 증진에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지역 내 모든 버스 노선에 대한 단일요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어른,중·고교생,초등생으로 나눠 거리에 상관없이 요금체계가 적용된다.원거리 지역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부터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버스운송업체와 협의를 마무리한 뒤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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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저감 대책은.


“내린천과 인북천의 흙탕물 유입에 따른 수계영향과 피해사례,피해액 산정 등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총사업비 1억3000만원으로 흙탕물 피해산정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주민들의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계획이다.앞으로 흙탕물 발생 지역인 상남면과 서화면 등 2곳에 상시 모니터링 감시원을 배치하고 주민대책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인북천 흙탕물 저감을 위해 만대천보 설치도 필요하다.”

-인제마케팅센터 설치 공약은.

“올해 기본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문화,관광,농업 등 각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형 홍보 전담조직으로 상품,서비스 기획,디자인,판매,고객관리 등 마케팅 총괄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허브이다.오래 머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존 시티투어와 단체관광 인센티브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지역의 관광숙박시설도 적극 알리겠다.농협의 계통출하와 유통법인 소품목 출하,행정 지원을 통한 농산물 분야 마케팅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담사 교통개선 사업은.

“연인원 100만명이 다녀가는 백담계곡에 케이블카 또는 모노레일 등 주민 협의를 거쳐 교통대체수단을 도입해 사계절 관광자원화를 모색하겠다.백담사 버스운행 체계의 문제점 극복을 통해 백담계곡의 수려한 자연경관 홍보로 전국적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를 위해 케이블카의 ‘1 국립공원 1시군 허용’이라는 환경부 지침의 탄력적 적용을 위해 환경부 공원관리정책 완화를 도와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 인제를 관통하는 국도 44호선.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침체된 국도활성화가 과제가 되고 있다.
▲ 인제를 관통하는 국도 44호선.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침체된 국도활성화가 과제가 되고 있다.
-원통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은.


“관광단지화한 버섯시장을 원통재래시장과 연계해 상생 발전시키겠다.버섯을 활용한 생산,가공,유통 기반과 산·학·연을 연계한 산업단지를 육성,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오는 6월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7월 중 산림청에 공모 신청할 예정이다.내년에는 실시설계 후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이와 더불어 업소 시설개선과 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겠다.”

-도시재생사업 추진방향은.

“동서고속화철도 원통역 역세권 개발 등을 포함한 지역적 여건과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비전·목표·추진 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높이고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내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7월에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을 신청한 후 10월쯤 전략 계획과 뉴딜사업 제안서 작성 용역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지난 과거와는 분명히 다르다.장기적인 발전계획,거시적인 군정 목표를 세워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특히 군정의 추진 동력은 군민과 함께 했을 때 비로소 빛을 낼 수 있고 의미 있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때문에 군민이 실제로 바라는 일이 무엇인지 소통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인제를 만들어 나가겠다.”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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